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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신 쓰는 명절 인사… MZ세대 '추석 메시지'도 자동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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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명절 인사말 생성이 직장인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감정 전달조차 기술이 대신하는 시대가 일상화되고 있다. 중장년층은 이 같은 인사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AI가 대신 쓰는 명절 인사… MZ세대 '추석 메시지'도 자동화 시대 / 연합뉴스

AI가 대신 쓰는 명절 인사… MZ세대 '추석 메시지'도 자동화 시대 / 연합뉴스

직장인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명절 인사말 전송이 확산되면서, AI가 사람을 대신해 감정을 전하는 시대가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명절마다 반복되던 인사말 작성의 번거로움을 기술이 덜어주고 있는 셈이다.

최근 명절을 맞아 카카오톡,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완성도 높은 안부 메시지를 생성해주는 기능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사용자는 ‘추석 인사’, ‘부모님께 감사 메시지’ 같은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하면, 격식을 갖춘 문장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간단한 수정을 더하면 개인화까지 가능해, 업무로 바쁜 사람들에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는 단체 채팅방에 AI가 만들어준 인사 문구를 올리는 것을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궁서체 문장을 쓰는 데 익숙하지 않거나, 실수 없이 적절한 표현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는 AI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문장뿐 아니라 이모티콘이나 카드 이미지까지 자동 생성해주는 서비스도 늘어나면서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해 모든 세대가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일부 중장년층 이상은 “요즘 청년들이 보내는 인사말이 전부 비슷한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실제로 AI가 만들어낸 메시지는 문법적으로는 완벽하지만, 개개인의 경험이나 정서가 담기지 않아 다소 획일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예컨대 과거의 추억이나 감성 어린 회상 같은 요소는 AI에겐 아직 낯선 영역이다.

전문가들 역시 AI의 편리함을 인정하면서도, 사람이 마지막 손질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본적인 메시지나 틀은 AI가 제공하되, 진심 어린 한두 마디, 예컨대 “작년에 어머니가 손수 빚어주신 송편이 그립네요” 같은 개인적인 표현이 더해질 때 메시지의 온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실수를 줄인 무난함이 오히려 장점이 되지만, 가족 간 감정을 나누는 명절 인사에서는 개인의 손길이 빠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사용자와의 접점도 다양해지겠지만, 여전히 상대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점에서, AI는 인간 감정을 보완하는 ‘디지털 조수’ 역할로 그 위상이 자리 잡아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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