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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광풍… '챗GPT 몸값 700조' 거품 경고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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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기업가치가 700조 원까지 치솟으며 AI 투자 열풍이 가열되고 있지만, 수익성 미확보와 고평가에 따른 거품 우려도 커지고 있다. 투자기관 95%가 아직 수익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광풍… '챗GPT 몸값 700조' 거품 경고음 커진다 / 연합뉴스

AI 투자 광풍… '챗GPT 몸값 700조' 거품 경고음 커진다 / 연합뉴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열기가 뉴욕증시의 고공 행진을 견인하고 있지만, 동시에 AI 기술의 실체에 대한 의문과 거품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블룸버그와 리서치기관들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들은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사상 유례없는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AI 열풍에 힘입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그러나 이런 낙관론 뒤에서는, 실체가 불분명한 기술에 대한 과잉 투자로 인해 또 다른 '닷컴 버블'이 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의 매출 기반 성장보다는 기대감에 의존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다.

AI 거품 논란의 신호탄 중 하나는 오픈AI에 대한 투자 가치 급등이다. 챗GPT를 개발한 이 회사는 최근 약 5천억 달러(약 700조 원)의 기업 가치로 평가받으며 세계 최고 가치의 스타트업으로 올라섰다. 이는 불과 올해 초 소프트뱅크 투자 당시 평가액인 3천억 달러보다 훨씬 높아진 수치다. 더욱이 전·현직 직원들의 보유 지분 약 66억 달러 규모가 시장에서 매각되면서 이러한 평가가 정식으로 시장에 반영됐다.

문제는 실적 대비 투자 규모다. 세븐스프리포트는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2025년 예상 매출의 25배에 이른다고 분석하며, 경영진이 이를 정당화하려면 수익성 증명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모델이 아직 명확하게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고평가는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남긴다.

지난달 오픈AI가 엔비디아와 체결한 최대 1천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협약도 논란을 키웠다. 엔비디아는 이 자금을 통해 자사 칩이 탑재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AI 수요에 대한 과도한 자기확신이며, 실질적인 수요나 수익성보다는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투자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월가 일각에서는 해당 협약이 엔비디아가 자칫 스스로 수요를 만들어내며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AI 시장에 대한 내부 비판도 나온 바 있다. 지난 8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과도한 투자 열풍을 인정하며 "비이성적인 열광의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한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투자한 기관 중 95%는 아직도 수익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기업 내부에서는 과열 우려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AI 기술이 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을 변혁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기술주 중심 증시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 쌓일 경우 거품이 빠르게 꺼질 수 있다는 리스크도 안고 있다. 따라서 향후 AI 기업들이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수익성을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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