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수석, AI 주가 거품 경고…“해고 공포도 과장”
인도의 아난타 나게스와란 경제수석이 AI 관련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거품 국면에 들어섰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AI가 실질적 혁신인 것은 맞지만 대규모 해고 공포와 현재 주가 기대는 과장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의 최고 경제 자문역인 아난타 나게스와란 경제수석이 ‘AI 관련 주가’가 거품 국면에 들어섰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실질적인 기술 혁신인 것은 맞지만,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ANI에 따르면 나게스와란 경제수석은 최근 인터뷰에서 “AI 관련 주식과 AI 관련 밸류에이션은 분명히 거품”이라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NVDA)가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가총액 4조7000억달러까지 불어난 상황을 거론하며, 투자자들이 AI 기업에 과도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특히 일부 AI 기업들이 상장이나 자금 조달을 앞두고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열된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게스와란 경제수석은 “일부 과장은 AI 기업들이 시장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스스로 조성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서사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만으로 그 기대가 정당화되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오픈AI, 앤트로픽 등 생성형 AI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AI 랠리’가 확대돼 왔다.
노동시장 충격에 대한 우려에도 그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나게스와란 경제수석은 “AI가 고용 측면에서 대규모 파괴적 충격을 줄지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IT·기술 직무는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과거 기술 혁신처럼 새로운 일자리도 동시에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언은 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밸류에이션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AI의 실제 경제 효과와 주가 기대치 사이의 간극이 앞으로 더 큰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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