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소프트웨어 기업 아틀라시안(TEAM)이 ‘AI 주도 업무환경’ 전략을 앞세워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과 함께 개발자 생산성 플랫폼, AI 에이전트, 라이선스 혁신 모델까지 연이어 공개하며 기업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아틀라시안은 2026년 들어 제품 경쟁력과 재무 성과 양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17억 8,700만 달러(약 2조 5,732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32%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은 11억 3,200만 달러(약 1조 6,306억 원)로 29% 증가했다. 연간 반복 매출(ARR) 역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구조조정 비용 2억 2,380만 달러(약 3,222억 원)가 반영되며 GAAP 기준 순손실은 9,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AI 중심 협업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아틀라시안은 팀워크 그래프를 개방해 조직 내 사람, 코드, 업무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실행 가능한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팀워크 그래프에는 1,500억 건 이상의 연결 데이터가 축적돼 있으며, 포춘 500 기업의 75% 이상이 AI 도구 ‘로보(Rovo)’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1,400만 건 이상의 AI 기반 작업이 수행되며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적용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아틀라시안은 ‘플렉스(Flex)’라는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하며 수익 구조 혁신에 나섰다. 기존 좌석 기반 계약에서 벗어나 고객이 일정 예산 내에서 제품과 AI 기능을 유연하게 선택하고 재배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AI 기능 업데이트 속도가 빨라지는 환경에서 기업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클라우드 및 AI 생태계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아틀라시안은 구글 클라우드(GOOGL)와 협력을 확대해 ‘제미니(Gemini)’ 기반 AI 모델을 로보에 통합하고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을 강화했다. 특히 멀티모델 환경과 기업용 거버넌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대기업 고객 확보에 유리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개발자 생산성 영역에서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서 리더로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도 입증했다. 개발 조직의 AI 활용 효과를 측정하고 경험 개선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통해 단순 협업 툴을 넘어 ‘개발 운영 인프라 기업’으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컨플루언스와 지라에 AI 기능을 잇달아 탑재하며 인간과 AI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코멘트: 아틀라시안은 단순한 협업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벗어나 ‘AI 기반 업무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 성장과 AI 제품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 여부가 주요 투자 포인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