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Pure Storage)의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1억8589만8000달러(약 1조642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AI 인프라와 기업용 데이터 저장 수요가 제품 매출과 대형 계약 증가로 이어진 흐름이다.
퓨어스토리지는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문에서 8월 2일 끝난 분기 실적과 연간 전망 상향을 밝혔다. 제품 매출은 6억8677만3000달러(약 9512억원)로 54% 늘었고, 구독 서비스 매출은 4억9912만5000달러(약 6913억원)로 20% 증가했다.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은 2억3000만달러(약 3186억원), 영업이익률은 19.4%로 집계됐다. 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은 6315만5000달러(약 875억원)였다.
잔여수행의무(RPO)는 41억달러(약 5조678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RPO는 이미 체결된 계약 가운데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금액을 뜻해 향후 매출 가시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44억1000만~45억1000만달러에서 50억3000만~50억7000만달러(약 6조9666억~7조219억원)로 올렸다.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 전망도 8억2000만~8억6000만달러에서 9억4000만~9억6000만달러(약 1조3019억~1조3296억원)로 상향했다.
찰스 지안카를로(Charles Giancarlo) 퓨어스토리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분기는 퓨어스토리지가 8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 가속을 기록한 시기”라고 말했다. 회사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AI, 하이퍼스케일 제품의 모멘텀을 성장 배경으로 들었다.
대형 계약 증가도 실적을 밀어 올렸다. 크립토브리핑은 500만달러 초과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59%, 2000만달러 초과 거래가 385%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외 매출은 4억9800만달러(약 6897억원)로 75% 늘었고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회사의 비미국 매출 비중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제시됐다.
기업용 저장장치 시장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전환 수요와 맞물려 있다. 서버와 가속기 투자뿐 아니라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불러오는 인프라가 함께 필요해지면서 저장장치 업체의 수요 기반도 넓어지는 구조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AI 인프라 수요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공급망을 함께 보는 문제로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AI 반도체 수요와 선단 공정·첨단 패키징의 연결성](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516)을 다뤘다.
퓨어스토리지는 3분기 매출을 13억2500만~13억3500만달러(약 1조8351억~1조8490억원)로 제시했다.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 전망은 2억6500만~2억7500만달러(약 3670억~3809억원)다.
회사는 같은 발표문에서 이 전망이 실제 결과와 달라질 수 있는 미래예측 진술이라고 밝혔다. 다음 확인 지점은 3분기 매출과 대형 계약 증가세의 지속 여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