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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케일, 35억달러 프리IPO 조달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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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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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케일이 미국 상장을 앞두고 최대 35억 달러 규모의 프리IPO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컴퓨트 계약과 설비 대출이 맞물리며 AI 인프라 기업의 자본 부담도 함께 드러났다.

 고압선 옆에 선 데이터센터 외벽과 거대한 냉각장비 / TokenPost.ai

고압선 옆에 선 데이터센터 외벽과 거대한 냉각장비 / TokenPost.ai

엔스케일(Nscale)이 미국 상장을 앞두고 최대 35억 달러(약 4조7500억원) 규모의 프리IPO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컴퓨트 계약과 설비 투자가 동시에 늘면서 AI 클라우드 기업의 상장 전 자본 조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엔스케일이 잠재 투자자들과 최대 35억 달러 조달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최대 15억 달러(약 2조355억원)는 전환사채, 약 20억 달러(약 2조7140억원)는 엔비디아($NVDA) 관련 자금으로 거론됐고, 미국 기업공개(IPO)에서 추가로 30억 달러(약 4조710억원)를 조달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엔스케일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를 묶어 AI 연산 능력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일반 소프트웨어 기업보다 초기 설비 투자와 장기 전력 확보 부담이 크고, 고객 계약을 실제 서비스 매출로 전환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회사는 8월 31일 미국 텍사스주 워드카운티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매디슨 AI 배치를 위해 약 30억 달러(약 4조710억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 지연인출 대출을 마쳤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GPU 인프라, 네트워킹, 저장장치, 액체냉각 설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JP모건(JPMorgan)은 해당 대출 시설의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지연인출 대출은 약정 한도 안에서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나눠 인출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설비 구축처럼 지출 시점이 여러 단계로 나뉘는 사업에 활용된다.

고객 계약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엔스케일은 9월 3일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Figure)와 다년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초기 35억 달러(약 4조7500억원) 규모의 컴퓨트 공급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첫 GPU 배치는 2027년 하반기 텍사스주 바스토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는 해당 계약을 60억 달러(약 8조142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의사도 밝혔다.

로이터는 엔스케일이 투자자들에게 총 계약수익 약 1030억 달러(약 139조7710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계약 평균 기간은 5.7년, 연간 환산 계약수익은 약 180억 달러(약 24조4260억원)로 제시됐다.

다만 같은 자료를 본 관계자는 이 숫자가 공식 매출 가이던스가 아니라 투자자 설명용 수치라고 설명했다. 계약수익은 회계상 이미 인식한 매출이 아니며, 고객 계약과 설비 구축, GPU 배치, 전력 확보가 실제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져야 매출로 잡힌다.

앤트로픽(Anthropic)과의 계약도 엔스케일의 상장 서사에 포함됐다. 로이터는 앤트로픽이 엔스케일의 웨스트버지니아 데이터센터에서 6년 동안 450억 달러(약 61조650억원) 규모의 AI 컴퓨팅 파워를 임차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약의 전력 규모는 약 460MW로 전해졌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는 컴퓨트 수요만큼 전력과 냉각, 반도체 공급망 확보가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엔스케일이 뉴욕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IPO가 이번 가을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정은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는 앞서 엔스케일이 30억 달러 규모 미국 IPO를 추진한다는 보도계약 기반 수주액 1030억 달러 제시 보도를 전한 바 있다. 이번 프리IPO 조달 협의는 기존 IPO 추진 보도에 상장 전 자본 구조 논의가 더해진 사안이다.

시장에서는 AI 연산 수요가 장기 계약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계약·부채·지분 조달이 서로 맞물린 구조를 따져봐야 한다는 시각이 함께 나온다. 엔스케일이 내세운 계약 규모가 클수록 투자자는 계약의 질과 이행 속도, 설비 투자 부담을 함께 볼 수밖에 없다.

프리IPO 조달과 IPO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엔스케일은 2027년 하반기 피규어용 첫 GPU 배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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