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AI 에이전트 20여 분야 적용 사례…코딩 시간 40% 줄여
텐센트는 개인·기업용 AI 에이전트 제품군과 20여 분야의 적용 사례를 내놨다. 자사 엔지니어의 코딩 시간이 40% 줄었다고 밝혔지만 외부 고객 성과 지표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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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Tencent, 00700.HK)가 개인·기업용 AI 에이전트 제품군과 20여 개 분야의 업무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회사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의 활용을 강조했다.
텐센트는 6월 5일 발표에서 WorkBuddy Enterprise와 오피스 AI 에이전트 제품군을 선보이고, 에이전트 개발·관리 플랫폼 ADP를 4.0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적용 사례에는 의료·금융·유통·교육 분야가 포함됐다.
탕다오성(Dowson Tong) 텐센트 수석부사장 겸 클라우드·스마트산업그룹 CEO는 이날 대담에서 “AI 경쟁은 마라톤”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와 업무 환경에 따라 제품을 달리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탕다오성은 8월 27일 공개된 글에서 기반 모델 연구를 이어가는 동시에 제품과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엔지니어링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업무별 요구와 모델의 성능·비용에 따라 여러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컴퓨팅 자원 부족이 모델 학습과 제품 개발을 늦췄다고 적었다.
텐센트는 CodeBuddy가 자사 엔지니어의 95% 이상을 지원하고 전체 코딩 시간을 40%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텐센트 내부 개발 업무의 지표로, 외부 기업 고객의 도입 규모나 비용 절감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텐센트는 8월 12일 공개한 2분기 실적자료에서 핀테크·기업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603억 위안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 요인으로 AI 관련 서비스 수요와 해외 사업 확대, 가격 환경 개선을 들었다. 603억 위안은 두 사업의 합산 매출이며 AI 제품 매출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같은 분기 자본지출은 52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76% 늘었고, 자유현금흐름은 138억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텐센트는 AI 인프라 관련 선급금이 현금흐름에 반영됐으며, 컴퓨팅 자원 구매 선급금을 제외하면 자유현금흐름은 376억 위안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지출 전체를 AI 투자액으로 볼 수는 없다.
LINUX DO에서 6월 24일 진행된 WorkBuddy 사용 토론에서는 일부 이용자가 비개발 직군도 쉽게 쓸 수 있고 일상 업무에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이용자들은 토큰 소모와 작업 안정성, 개발 도구로서의 한계를 지적했다. 게시판 참여자의 경험을 기업 고객 전체의 평가로 확대하기는 어렵다.
기업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사례는 늘어도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일은 별개 과제로 남아 있다. 앞서 본지는 기업의 약 59%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지만 업무 흐름을 재설계한 조직은 5%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와 실적자료는 가상자산 사업을 다루지 않았다. AI 컴퓨팅 인프라와 반도체 산업은 간접적으로 맞닿아 있지만, 자료에서 특정 칩이나 공급업체는 거론되지 않았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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