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RKLB)의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최고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로켓랩의 주가는 473% 상승했으며,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5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작은 위성을 발사하는 일렉트론 로켓과 우주 시스템 솔루션을 앞세워 상업용 우주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 성장세는 인상적이다. 2022년 4분기 5,180만 달러(약 752억 원)였던 분기 매출이 2024년 3분기 1억480만 달러(약 1,520억 원)로 증가하며 2년 만에 102% 상승했다. 이에 따라 로켓랩은 글로벌 위성 발사 수요 증가에 맞춰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로켓랩의 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민간 우주기업 지원과 규제 완화 기조가 강화되면서 로켓랩을 비롯한 주요 경쟁사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화성 탐사 추진 의지가 민간 기업의 역할을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현재 로켓랩은 스페이스X와의 경쟁을 위한 중형 로켓 ‘뉴트론’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5년 첫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트론은 탄소 복합 소재와 메탄 엔진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재사용 기술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회사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24년 예상 순손실은 1억8,830만 달러(약 2,730억 원)이며, 수익성 확보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로켓랩에 대해 ‘매수’ 평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목표 주가는 평균 26.31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약 6%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강한 매출 성장과 신사업 확장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켓랩은 현재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우주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트릴리언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에서 지속적인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