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전 대표 알렉스 마신스키가 최대 1년 1일 형을 요청하며 검찰이 주장한 징역 20년 구형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12월 상품 사기 및 토큰 가격 조작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의 변호인단은 5일 미국 법원에 366일 이하의 관대한 형량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연방 검찰이 제안한 20년형 권고에 대한 공식 반박으로, 마신스키 측은 검찰 측 구형 의견을 ‘악의적이고 인신공격적인 제출’이라며 ‘실질적 종신형’으로 표현했다. 현재 59세인 마신스키는 해당 형량을 모두 복역할 경우 79세가 넘는 시점에 출소하게 된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마신스키를 희생양 삼아 악마화하고 있으며, 비폭력 초범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신스키는 정부의 과장된 주장에 무조건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있다’며, 그가 자발적으로 유죄를 인정하고 30년형 가능성에 스스로 노출되었음에도, 남은 혐의까지 모두 인정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신스키는 7개 혐의 중 상품 사기와 가격 조작 2개 혐의만 인정했으며, 검찰이 주장하는 전신사기(wire fraud)는 피해자에게 실질적 손해를 전제로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마신스키는 2022년 약세장에서 파산한 중앙화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Celsius)의 전 대표로, 당시 고객에게 이자 상품과 대출을 제공하던 구조였다. 셀시우스는 2023년 11월 파산법원의 구조조정안을 승인받았고, 2024년 8월에는 25만 명 이상 채권자에게 약 25억 달러를 분배했다. 일부 남은 자산은 아이오닉디지털(Ionic Digital)이라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마신스키의 최종 형량은 5월 8일 선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