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암호화폐 관련 이벤트를 주최하고 돌아온 남성이 총격으로 위협받으며 10대 3명에게 납치당해 4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탈취당했다고 경찰 보고서가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2024년 11월에 발생했지만 5월 10일 8 뉴스 나우(8 News Now) 보고서에서 공개됐다. 피해자가 아파트로 돌아온 후 플로리다 출신 10대 3명인 벨랄 아시라프(Belal Ashraf), 오스틴 플레처(Austin Fletcher), 그리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세 번째 용의자에게 총격으로 기습당했다. 가해자들은 그를 차량으로 강제로 태우고, 머리를 수건으로 덮고 자신들을 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들은 그를 애리조나 화이트힐스 근처의 외딴 사막으로 70마일 이상 운전했다.
운전 중 피해자는 죽음으로 위협받았고, 따르지 않으면 아버지가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들었다. 사막에 도착한 후 남성은 총격 위협 하에 암호화폐 지갑과 NFT 계정의 비밀번호를 넘기도록 강요받았다. 10대들은 그의 생명을 위협하며 "다음 날을 보고 싶다면" 따르라고 말했고, 심지어 그의 아버지를 붙잡고 있으며 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또한 네 번째 인물이 범죄 중 스피커폰으로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4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강탈당한 후 피해자는 고립됐다. 그는 사막을 5마일 걸어 주유소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국은 플로리다 출신 16세 소년 2명을 납치, 강도, 갈취 혐의로 기소했다. 그 중 한 명은 현재 400만 달러 보석으로 수감 중이고, 다른 한 명은 발목 모니터를 착용하고 가택 연금에 처해졌다. 검찰은 납치에 연루된 세 번째 용의자가 이후 출국했다고 밝혔다. 모든 용의자는 성인으로 재판받을 예정이며, 예비 청문회는 6월로 예정됐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었다. 디지털 자산 변호사 사샤 호더(Sasha Hodder)는 암호화폐 절도 수법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며 "더 이상 소셜 엔지니어링이나 심 교체만이 아니다"라고 이 사건에 대해 논평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 개인들이 디지털 부로 표적이 되는 우려스러운 추세의 일부다. 라스베이거스 납치 사건은 범죄자들이 점점 실제 세계에서 암호화폐 보유자들을 표적으로 삼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준다. 디지털 자산이 가치와 관심을 얻으면서 납치와 갈취 같은 물리적 위협이 더욱 흔해지고 있다.
이달 초 파리에서 암호화폐 기업가의 아버지가 700만 유로 몸값 교섭에서 며칠 동안 억류된 후 구출됐다. 올해 초 주목받은 사건에서는 프랑스 하드웨어 지갑 제조업체 레저(Ledger)의 공동창립자 데이비드 발랜드(David Balland)가 1월 21일 중부 프랑스에서 납치된 후 구출됐다. 발랜드는 집에서 끌려가 몸값을 요구받았으며, 납치범들은 암호화폐로 거액을 요구했다.
암호화폐 보안 전문가 제임슨 롭(Jameson Lopp)은 2014년부터 수십 건의 그러한 공격을 문서화했다. 그의 깃허브 목록은 올해 21건의 대면 사건, 2024년 28건, 2023년 17건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들은 암호화폐 절도가 더 이상 해킹과 온라인 사기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개인 안전이 이제 업계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