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터넷의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인 퓨처버스(Futureverse)가 게이머 대상의 소셜 앱인 게임트리(GameTree)와 손잡고 새로운 웹3 지갑 '게임트리 패스(GameTree.Pass)'를 출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제공하는 웹3 생태계를 본격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15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게임트리는 이날부터 퓨처버스의 '패스(Pass)' 기술을 탑재한 비수탁형 지갑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아바타, 디지털 수집품, 게임 아이템 등 자신이 보유한 자산은 물론 각종 게임 설정과 선호도를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게임 간에 그대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추게 된다.
퓨처버스의 CEO 아론 맥도널드는 “게임트리의 사용자 풀과 플랫폼 간 연결성은 웹3 기술이 대중화되기 위한 확장성을 확보해준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게이머들이 별다른 기술적 장벽 없이 곧바로 디지털 정체성과 자산을 소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게임트리의 창업자인 존 유크 역시 "우리는 게임트리를 단순한 게임 플랫폼이 아닌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하며, 게임트리 패스는 사용자들이 자산을 자유롭게 소유하고 게임 간 이동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차세대 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웹3 지갑 통합에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디지털 정체성을 구축하고 커뮤니티 기반의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의 경계를 재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퓨처버스는 최근 디지털 팬 경험 플랫폼 캔디 디지털(Candy Digital)을 인수하고, 넷플릭스와 메이저리그(MLB)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함으로써 개방형 디지털 월드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퓨처버스는 AI, 블록체인, 디지털 아이덴티티, 가상 자산 기반 인프라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몰입형 게임, 아바타, 메타버스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과 개발자, 브랜드들은 퓨처버스를 통해 사용자 참여를 늘리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며 디지털 전략을 미래에 대응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편 퓨처버스는 지난주 일본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과도 협력해 웹3 기반 지갑 시스템 ‘라쿠텐월렛 패스(RakutenWallet.Pass)’를 론칭했다. 이날부터 라쿠텐월렛 사용자들도 디지털 자산 소유권과 메타버스 접근성 등 웹3 특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