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빗썸이 업비트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빗썸은 2023년 한 자릿수 점유율에서 성장해 현재 약 25%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는 빗썸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기인한다. 빗썸은 과거 업비트로 이탈했던 사용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타겟 마케팅을 적극 전개했고, 이를 통해 꾸준히 거래량과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 선도자인 업비트의 지배력은 여전히 확고하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JET.K는 업비트가 한국 암호화폐 거래량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반면, 빗썸의 실제 점유율은 10%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이는 빗썸이 업비트를 추월했다는 최근의 추측들을 반박하는 수치다.
빗썸의 이번 반격은 2025년 말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뤄진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증권이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이번 상장은 빗썸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특정 거래소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한국 시장에서, 빗썸의 최근 점유율 확대는 주목할 만한 변화로 해석된다. 업계는 빗썸의 성장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시장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