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징 플랫폼 창립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텔레그램이 작년 5억4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급속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의 매출은 2024년 14억 달러에 달해 전년 3억4천3백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또한 2023년 1억7천3백만 달러 손실에서 회복했다.
IPO 가능성은 있지만 두로프 사건이 장벽이 되고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텔레그램이 기존 부채를 매입하기 위해 약 15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시작하기 앞서 잠재 투자자들과 대폭 증가한 수익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채권 판매는 화요일에 시작되었으며 이르면 다음 주에 마무리될 수 있다. 결과는 텔레그램이 유료 사용자 급증과 회사가 창립한 암호화폐와 연계된 제휴를 통한 수익에 의해 부분적으로 부양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장은 창립자 파벨 두로프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어났다. 하지만 창립자가 법적 당국과의 분쟁에 계속 휘말린 미래는 밝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제 이것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 궁금해한다.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 시민권도 가지고 있는 러시아 태생의 창립자는 아동 학대와 테러리즘을 포함한 범죄 행위를 해결하지 못한 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감옥에 갈 수 있다.
두로프는 최근 며칠 동안 이 사건에 대해 더욱 대담하고 노골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월요일 그는 프랑스 정보기관의 주요 초점은 항상 지정학이었으며 아동 학대와 테러리즘은 단지 구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에 프랑스 정보기관장 니콜라 르네르(Nicolas Lerner)가 루마니아 선거를 앞두고 루마니아의 보수적 목소리를 차단하라는 요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정보기관은 두로프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텔레그램의 최고투자책임자 존 하이만(John Hyman)은 상황이 덜 격동적이 된다면 잠재적인 기업공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한 두로프에 대한 프랑스의 관심이 IPO에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르면 올해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9% 수익률로 제안되고 있는 새로운 채권 발행은 투자자들이 향후 IPO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구매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말했다. 이는 이전 채권 판매 조건을 반영한 것이다.
텔레그램의 향후 계획에 따르면, 투자자 문서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2025년 20억 달러의 매출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또한 내년에 7억2천만 달러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2월 기준으로 약 5억3천만 달러의 현금을 기록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로 이러한 목표 달성 궤도에 올라 있다.
텔레그램은 지난 4년 동안 약 24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2024년 9월과 12월 사이에 3억7천5백만 달러의 미상환 채권을 재매입했다고 문서는 주장한다.
또한 두로프는 언론의 자유 옹호자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더 깊은 관계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현재 일론 머스크의 AI 그룹 x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xAI의 그록(Grok) 챗봇을 텔레그램에 통합했다. "플랫폼 내에서 이를 홍보하고 그 결과 수익을 분할할 계획"이라고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밝혔다.
이 파트너십은 그록이 X 플랫폼을 넘어 새로운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의 첫 번째 주요 확장을 의미한다.
두로프와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입장에서 단합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요일 X 소유주는 루마니아에 대한 프랑스 정보기관 요청에 대한 두로프의 게시물을 자신의 2억2천만 팔로워들에게 놀라움의 캡션과 함께 공유했다.
두로프가 당국에 계속 저항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텔레그램이 사용자들에게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려는 여러 시도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