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혁신 기술 전시회 'CES 2026' 무대에 부산의 스타트업들이 다시 도전한다. 그중에서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팀 부산(Team Busan) 2기'를 구성해 CES 2026에 참가할 28개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23개 기업이 참여한 CES 2025에서는 계약 추진액이 전년보다 70% 뛰었고, 무려 6개 업체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은 터라 이번 모집에도 기대감이 크다.
특히 이번에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기반 기술 개발 기업 두 곳이 별도 선발 대상에 포함됐다. 이 기업들은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모집되며, 부산이 디지털 금융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선정된 기업들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제공받고, 항공료와 물류비, 통역비 등의 경비와 기관별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지원받는다.
분야별로 보면 부산경제진흥원이 정보기술(IT)과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분야에서 12개 사를 모집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XR/메타버스 관련 2개 사와 인공지능·데이터 분야 1개 사를 모집한다. 블록체인 산업 외에도, 지역 대학 중심의 신생기업(스타트업) 10개 사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6월 6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이 중 암호화폐 등 미래 혁신 산업을 선도할 기업들이 CES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