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3조 달러(약 4경 5,870조 원) 규모 국가부채 해결을 위해 비트코인(BTC)이 활용될 수 있을까?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루미스 의원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향후 20년간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5%인 100만 BTC를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이 계획의 첫 단계는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국(U.S. Marshals Service)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다. 자산몰수기금에서 확보한 암호화폐로 준비금 조성을 시작하면 별도의 입법 절차 없이 첫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만을 준비금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업증명(PoW) 채굴 방식의 우수한 보안성과 신뢰성을 꼽았다. 그는 20년에 걸쳐 100만 BTC를 확보하면 비트코인 가치 상승과 함께 국가부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루미스 의원은 이 계획이 중국과의 경제 경쟁에서도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주둔 미군 고위 관계자들도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선견지명 있는 비트코인 투자를 언급하며, 더 많은 미국인들이 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면서 이러한 관점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미국 경제 운영과 비트코인의 국가 전략 자산화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