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주도하는 이더리움(ETH)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가 최근 신규 토큰 출시 부문에서 솔라나(SOL)를 앞지르며 주목받고 있다. 주요 콘텐츠 네트워크 조라(Zora)와 소셜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의 통합이 촉매제가 되어, 베이스의 일일 토큰 생성 수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베이스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솔라나를 뛰어넘는 신규 토큰 출시량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이 흐름은 한 달 내내 지속되며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7일 베이스에서는 하루 새 무려 5만4341개 토큰이 발행됐으며, 이는 같은 날 솔라나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조라와 파캐스터를 베이스 앱에 통합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조라는 콘텐츠를 곧바로 ERC-20 토큰 또는 NFT로 만들 수 있게 하며, 파캐스터는 이들을 더 넓은 커뮤니티에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들은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게시물을 유동성 풀과 연계된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어, 커뮤니티 내에서 미미코인과 실험적 토큰의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7월 초까지만 해도 베이스의 일일 토큰 생성량은 약 6600개 수준이었으나, 그 수치는 불과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4만5000개를 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 다만 거래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솔라나가 베이스를 앞서고 있다. 이는 생성된 토큰 수에서 베이스가 앞서 있지만, 실제 시장 내 토큰 활성도 면에서는 솔라나의 손이 더 올라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베이스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친화적이고 저비용 구조를 갖춘 플랫폼으로 평가되며, 특히 밈코인과 유희성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메카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실제로 ZORA 토큰은 7월 한 달 동안 가격이 1000% 넘게 급등해, 이 통합이 단순한 유틸리티 확대를 넘어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이스의 영향력은 단지 토큰 발행량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6개월 평균 기준으로, 베이스는 일일 수익 18만5291달러(약 2억 5,759만 원)를 기록하며, 모든 레이어2 네트워크 중 수익 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비트럼(Arbitrum)의 5만5025달러(약 7,636만 원)와 다른 상위 14개 레이어2 네트워크를 합한 수익보다도 많다.
이 같은 수익 모델은 EIP-1559에서 착안한 수수료 구조와 ‘타임부스트’ 기반 고정 비딩 시스템보다 수요 중심의 유연한 수수료 경매 메커니즘 덕분이다. 실제로 전체 수익의 86%에 해당하는 일평균 15만6138달러(약 2억 1,684만 원)가 프라이오리티 수수료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베이스는 ‘플래시블록’ 업그레이드를 통해 거래 처리 속도도 강화해, 디파이 시장 내 유동성과 블록 스페이스 수익률까지 동반 개선했다.
베이스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실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퍼포먼스는 물론 수익성과 커뮤니티 활동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며, 솔라나를 넘어서는 인기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