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투자사 아크인베스트가 최근 잭 도시(Jack Dorsey)가 창업한 핀테크 기업 블록(Block, 티커: $SQ)의 주식을 다시 매입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블록 주식 매도 행보를 멈추고 다시 ‘사자’로 돌아선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입수한 거래 알림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월요일 하루 동안 블록 주식 262,463주를 매입했다. 당시 종가 기준 주당 73달러(약 10만 1,470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총 매입액은 약 1,920만 달러(약 267억 원)에 달한다. 눈에 띄는 점은 아크인베스트가 지난 수개월간 해당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각해왔다는 점이다. 이번 거래는 투자 전략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는 시그널로 읽힌다.
이번 매입은 블록이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솔루션과 비트코인(BTC) 생태계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이뤄졌다. 특히 잭 도시가 비트코인 중심 결제 인프라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꾸준히 강조해온 만큼, 아크의 복귀는 블록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아크의 선택이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특정 기술 섹터에 대한 높은 신념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TSLA), 코인베이스($COIN) 등 기술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종목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대표적인 액티브 ETF 운용사다.
향후 아크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블록 투자자와 크립토 시장 전반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