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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미국 최초 '스테이킹 ETP' 출시…68조 원 기관 자금 암호화폐 수익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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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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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최초로 스테이킹 기능을 탑재한 암호화폐 ETP를 출시하며 기관 투자자 대상 수익형 디지털 자산 상품 시장을 열었다. 이로써 암호화폐 스테이킹이 제도권에 본격 진입하는 전환점에 들어섰다.

 그레이스케일, 미국 최초 '스테이킹 ETP' 출시…68조 원 기관 자금 암호화폐 수익 시대 연다 / TokenPost.ai

그레이스케일, 미국 최초 '스테이킹 ETP' 출시…68조 원 기관 자금 암호화폐 수익 시대 연다 / TokenPost.ai

월스트리트와 암호화폐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중대한 전환점이 등장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최초로 스테이킹 기반 상장 투자상품(ETP)을 출시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과 탈중앙화 기술 간의 교차점이 실현된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의 스팟 기반 암호화폐 ETP에 스테이킹 기능을 탑재해, 투자자들이 복잡한 기술을 다루거나 직접 검증인이 되지 않아도 블록체인 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은 높은 기술적 장벽과 불확실한 규제로 인해 스테이킹 참여가 제한적이었지만, 이 새로운 접근은 제도권 시장에 수익창출형 암호화폐 상품을 도입한 의미 있는 진전이다.

스테이킹은 지분증명(PoS) 방식의 블록체인에서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코인을 맡기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모델과 달리, PoS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접근 장벽이 낮아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식 노드를 운영하려면 수천만 원의 초기 자금, 24시간 가동되는 인프라, 그리고 일정 조건 위반 시 발생하는 '슬래싱' 같은 위험 요소를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스테이킹은 주로 개인 사용자 위주로 활용돼 왔다.

이러한 기관 진입 장벽을 해소한 주역이 바로 그레이스케일이다. 2013년 설립된 이 업체는 운용자산 490억 달러(약 68조 1,000억 원)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 운용사다. 그레이스케일은 암호화폐 지갑이나 검증인 노드의 직접 관리 없이, 규제된 투자 방식으로 암호화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제도권 투자자 진입을 앞당겼다.

그 가운데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ETH), 솔라나 트러스트(GSOL)는 미국 내 최초로 스팟 암호화폐 투자에 스테이킹 수익을 결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ETHE는 스테이킹 보상을 투자자에게 직접 지급하고, ETH와 GSOL은 순자산가치(NAV)에 수익을 반영해 수익을 간접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탁 수수료, 운영보수를 제하고 지급되는 순수익 구조를 통해 투자자는 별도의 기술적 조작 없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서비스 안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기관급 수탁사 및 다수의 검증인 파트너를 운용하고 있으며, 모든 운영 세부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투자자 보호와 규제 준수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암호화폐의 기관화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한편, 규제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5년 5월, 규제 수탁사를 통한 스테이킹 활동에 대해 기존 증권법 테두리 안에서 운영 가능하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 암호화폐 기반 금융상품의 적법성에 명확성을 제공했다. 여기에 블랙록, 피델리티 등 전통 자산운용사들이 속속 암호화폐 ETF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과 혁신의 물결이 본격화됐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그레이스케일은 “Staking 101” 등 투자자 교육 콘텐츠를 병행해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시장 수용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암호화폐를 가격 상승만을 기대하는 자산이 아닌,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인컴형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대표 사례로,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이더리움 ETP 출시 하루 만에 3만 2,000 ETH(약 2,085억 원)를 스테이킹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미국 상장에서 실질적인 스테이킹 수익을 제공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단순한 가격 추적을 넘어서 투자 수익의 본질적 전환을 이룬 시도였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그레이스케일의 행보는 암호화폐 스테이킹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단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만이 아니라, 미래 금융 구조의 재편 흐름에서 주목해야 할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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