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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하루 새 173억 원 청산…이더리움·비트코인 포함 총 3,753억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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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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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포함 주요 자산에서 하루 만에 총 2억 7,000만 달러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 불안이 커졌다. 리플 CEO는 규제 불공정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XRP, 하루 새 173억 원 청산…이더리움·비트코인 포함 총 3,753억 원 증발 / TokenPost.ai

XRP, 하루 새 173억 원 청산…이더리움·비트코인 포함 총 3,753억 원 증발 / TokenPost.ai

암호화폐 시장이 또 한 번의 강제 청산 충격을 맞았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등 주요 자산들이 하루 새 총 2억 7,000만 달러(약 3,753억 원) 상당의 청산을 겪으며 파생 거래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만 1억 3,280만 달러(약 1,847억 원), 비트코인은 1억 2,620만 달러(약 1,751억 원), XRP는 1,243만 달러(약 173억 원)의 청산 피해를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워싱턴 D.C.에서 열린 'DC 핀테크 위크' 행사에서 규제 당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갈링하우스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암호자산에 대한 자금세탁방지(AML), 고객신원확인(KYC), 해외자산통제(OFAC) 등 주요 규제를 충실히 준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마스터 계정 등 금융 인프라에는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접근권의 형평성 확보 없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주류 금융과 통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리플은 이미 미국 내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태지만, 전통 금융기관들과의 이해 상충으로 진입 장벽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갈링하우스는 일부 대형 은행들이 경쟁을 우려해 리플의 진입을 막기 위한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같은 법 아래서 운영되지만 다른 대우를 받는다면 그것은 선택적 규제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금융 시스템내 포용성을 요구하는 강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XRP 선물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됐다. 하루 동안 장중 가격이 2달러 선 아래로 밀렸다가 반등했지만, 그 과정에서 약 1,243만 달러(약 173억 원)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1,074만 달러(약 149억 원)가 롱(매수) 포지션에 집중되며, 평균 대비 무려 635% 증가한 청산 불균형이 발생했다. 이는 과도한 상승 기대 심리가 한순간에 무너지며 ‘레버리지 폭탄’이 터진 셈이다.

여기에 XRP 상장지수펀드(ETF) 허가를 둘러싼 주요 결정을 앞두고 있어 XRP 투자자들의 심리적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리플 측의 적극적인 규제 협업 움직임과 별개로, 시장은 여전히 과도한 투기 심리에 휘둘리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2조 달러(약 2,780조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TD 아메리트레이드 CEO인 조 모글리아(Joe Moglia)는 향후 5년 안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중 60%를 이더리움이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자산의 토큰화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송두리째 바꾸는 ‘새로운 경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강점으로는 프로그래머블한 스마트컨트랙트 체계가 꼽힌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이런 잠재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ETH 선물 시장 또한 하루 만에 1억 3,280만 달러(약 1,847억 원) 이상이 청산되는 불안정을 보이며, 가격은 3,300~3,400달러(약 458만~473만 원) 지지선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역시 11만 1,000달러(약 1,543만 원) 선에서 횡보 중이다. 전일 세션에서 11만 1,706달러(약 1,551만 원)에 마감했으나, 핵심 저항선인 11만 4,000달러(약 1,585만 원)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현물 ETF 유입이나 강한 수급이 없이는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양적긴축 종료를 시사했지만,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은 미미한 상황이다.

전체적으로는 기관 참여 확대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파생 중심의 레버리지 불균형이 시장을 덮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은 11만 달러(약 1,529만 원), XRP는 2.40~2.50달러(약 3,336~3,475원), 이더리움은 3,300달러(약 458만 원) 수준을 지지해야만 낙관적 가설이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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