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련 상장사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크립토 주식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전체 암호화폐 주식 시가총액은 2조153억 달러로 하루 새 4.50% 감소했다. 거래소와 채굴기업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섹터별로는 비트코인 트레저리(BTC Treasury)가 전체의 79.96%를 차지했지만 평균 3.77% 하락했다. 거래소(Exchange)는 –9.25%, 스테이블코인·결제(Stablecoin & Payment)는 –5.22%, 이더리움 트레저리(ETH Treasury)는 –9.17%로 낙폭이 컸다. 채굴기업도 –9.11%를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대표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50% 하락한 445.91달러, 코인베이스가 7.54% 하락한 295.22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6.98% 하락한 237.20달러에 마감했다. 블록은 3.69% 떨어졌고, 피그마는 4.48% 상승하며 유일하게 반등했다.
채굴 부문에서는 아이렌이 12.37%, 사이퍼마이닝이 12.14% 급락했다. 비트마인(–9.78%), 라이엇 플랫폼(–8.59%), 코어사이언티픽(–5.55%)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래소주는 로빈후드(–10.81%)가 낙폭 1위를 기록했고, 불리쉬(–7.72%), 제미니(–5.22%) 등도 동반 하락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중 서클은 –11.52%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ALT5 시그마(–5.80%), 이방인터내셔널(–6.80%), 페이팔(–2.64%)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리빌은 0.75% 상승했다.
기타 섹터에서는 트럼프 미디어(–5.93%), 어라이브AI(–11.80%), 피겨 테크놀로지(–7.74%)가 하락한 반면, 메타알파는 1.4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한편, 6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성과를 보면 비트코인 섹터는 108.3%, 나스닥은 119.38%, 기타 섹터는 51.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여전히 2조 달러 규모의 시총을 유지하고 있으나 거래소·채굴기업·스테이블코인 기업의 동반 약세는 단기 유동성 축소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ETF 유입세가 둔화되고 비트코인 관련 상장사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