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MA)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체인 정산을 글로벌 결제망에 도입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카드 거래를 24시간 정산할 수 있게 되면서, 전통적인 은행 영업시간이 만든 결제 공백을 줄이는 변화가 본격화됐다.
3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이번 확장으로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온체인 정산이 가능해진다. 초기 지원 자산은 서클의 USDC, 페이팔의 PYUSD, 팍소스 발행 USDG와 USDP, 리플의 RLUSD, 소파이의 SoFiUSD 등 6종이다. 정산은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폴리곤(MATIC), 베이스, 아비트럼(ARB), XRP 레저, 칸톤, 템포 등 8개 블록체인에서 이뤄진다.
초기 파트너로는 ARQ(옛 DolarApp), CBW뱅크, 크로스리버, 리드뱅크, 누베이 등이 참여한다. 대상 지역은 우선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이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소비자가 결제 방식을 바꾸는 내용은 아니다. 카드 이용자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결제하고, 달라지는 것은 가맹점과 은행, 결제처리업체 사이의 백엔드 정산 구조다. 기존 은행망 대신 블록체인 위에서 결제 확정이 가능해지면서, 야간·주말·공휴일에 멈추던 정산 흐름이 ‘항상 켜진’ 체계로 바뀌게 됐다.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담당 라지 다모다란은 이번 기능이 파트너사의 유동성 관리 방식을 넓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리플 최고경영진 잭 맥도널드는 블록체인이 세계 핵심 결제 인프라에서 실제 활용될 준비가 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진입 속도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계 2위 카드 네트워크가 실사용 결제망의 정산 레일을 스테이블코인에 열어준 만큼, 단순한 시험 운영이 아니라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변화는 결제의 최종 소비자 경험보다 정산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럼에도 마스터카드의 선택은 은행 시간에 묶여 있던 국제 결제의 한계를 줄이고, ‘스테이블코인’이 실물 결제 체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더 키울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 시장 해석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체인 정산을 도입하면서, 글로벌 결제 인프라가 ‘은행 시간 중심’에서 ‘24시간 연속 체계’로 전환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이 투자 자산을 넘어 실제 금융 인프라로 편입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결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정산만 변경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소비자 체감 변화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가맹점과 결제사 입장에서는 현금 흐름 개선과 유동성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다른 카드사 및 은행의 유사 도입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됨
온체인 정산: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를 기록하고 최종 결제를 완료하는 방식
결제 정산: 카드 결제 이후 가맹점, 은행, 결제사 간 실제 자금 이동을 확정하는 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