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는 2025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와 경영진 논의·분석보고서(MD&A) 제출이 늦어지면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증권위원회로부터 받은 ‘경영진 거래중지명령’(MCTO)이 계속 유효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반 주주의 주식 거래를 막는 전면 거래정지와는 다르며, 최고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 최고운영책임자 등 핵심 경영진에만 적용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 증권위원회는 지난 5월 1일 국가정책 12-203에 따라 MCTO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경영진은 연간 공시 서류가 모두 제출되고 당국이 명령을 해제할 때까지 회사 증권을 거래할 수 없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통상적인 자사주 매입도 중단하며, 내부자나 직원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증권을 발행하거나 취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는 연간 공시 지연의 배경으로 ‘복잡한 일부 거래’에 대한 검토 확대를 꼽았다. 특히 가치평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가 검토 절차가 진행되면서 감사 마무리에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회계 및 경영진 팀이 관련 서류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연간 공시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간 공시가 완료되면 2026년 3월 31일 종료 1분기 비감사 연결재무제표와 MD&A도 곧이어 제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 전까지 국가정책 12-203의 대체 정보공시 지침에 따라 2주마다 디폴트 현황 보고서를 보도자료 형태로 공개하고, 이를 세다플러스(SEDAR+)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회사는 지난 5월 1일, 14일, 29일 공지 이후 추가적인 규정 위반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대체 정보공시 지침 준수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사실이 없고, 다른 특정 채무불이행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파산 절차 대상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중대한 내부 정보도 없다고 덧붙였다.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는 이더리움(ETH) 기반 인프라를 글로벌 경제에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장 기술기업이다. 회사는 이더리움(ETH) 표시 준비자산을 바탕으로 데이터 무결성을 보호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확장 가능한 실물 응용 서비스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사안은 재무 공시 지연에 따른 절차적 이슈로, 회사의 상장폐지나 일반 투자자 거래 제한과는 성격이 다르다. 다만 공시 일정이 더 늦어질 경우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향후 연간보고서 제출 시점과 경영진 거래중지명령 해제 여부를 주시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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