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의 모회사 페이워드가 ‘토큰화 주식’ 시장을 미국 밖으로 확장한다. 글로벌 증시에 온체인 접근을 허용해 자본시장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워드는 토큰화 주식 프레임워크 ‘xStocks’를 통해 홍콩 상장 주식을 우선 도입하고, 이후 영국·유럽·한국 종목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투자 인프라 기업 GTN과 협력해 체결, 결제, 수탁, 기록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규제 승인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출시된다.
페이워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토큰화 자산’으로 확장할 기반도 마련했다. 마크 그린버그 페이워드 서비스 글로벌 총괄은 “아직 토큰화되지 않은 가장 큰 자산군은 ‘전 세계 시장’ 자체”라며 “지리적 제약이 투자에서 의미를 잃을 때까지 온체인 자본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로 확장되는 ‘토큰화 주식’ 경쟁
이번 움직임은 토큰화 주식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로빈후드($HOOD)는 최근 유럽을 넘어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고, 코인베이스($COIN)도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미국 증권 인프라의 핵심 기관인 예탁결제청산공사(DTCC) 역시 토큰화 증권 테스트에 착수했으며,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토큰화는 주식과 같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결제 속도 단축, 24시간 거래, 자산 이동 효율성 개선 등의 장점이 부각된다. 씨티는 2030년까지 토큰화 증권 시장이 약 5조5000억 달러(약 808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중 2조6000억 달러(약 3823조 원)가 주식 분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신흥 시장 접근성 확대
그간 토큰화 주식 플랫폼은 엔비디아($NVDA), 애플($AAPL), 테슬라($TSLA) 등 미국 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xStocks가 해외 시장으로 확대되면 인공지능(AI) 공급망과 연결된 아시아 기업 등 다양한 투자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개인 투자자 수요를 직접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xStocks는 지난해 미국 주식 및 ETF(상장지수펀드)로 시작해 현재 500개 이상의 토큰화 증권을 지원하고 있다. 누적 거래량은 350억 달러(약 51조4000억 원), 사용자 수는 약 20만 명에 달한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현재 미국 투자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GTN은 90개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 연결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관 투자자 대상 서비스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발행 방식’ 두고 업계 논쟁 지속
한편 토큰화 주식의 구조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xStocks처럼 제3자가 실제 주식을 매입·보관한 뒤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과, 블록체인에서 직접 증권을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 논의는 규제 당국과 금융 인프라 기관의 관심도 높이고 있다. 토큰화 증권이 점차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는 흐름 속에서, 시장 구조와 투자자 보호 기준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토큰화 자산과 글로벌 증시의 결합은 이제 초기 단계를 넘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규제와 기술, 시장 수요가 맞물리면서 ‘온체인 자본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 시장 해석
크라켄 모회사 페이워드가 ‘xStocks’를 통해 토큰화 주식을 미국 خارج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온체인 자본시장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홍콩을 시작으로 유럽·한국까지 확대되며, 기존 미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 전략 포인트
GTN과의 협력을 통해 거래·결제·수탁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며 기관 시장까지 확장 기반을 확보했다. 동시에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DTCC 등 주요 플레이어들도 참여하면서 토큰화 증권 시장은 빠르게 경쟁 심화 국면에 진입 중이다.
📘 용어정리
토큰화 주식: 실제 주식 가치를 추적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
온체인 자본시장: 금융자산 발행·거래·결제가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시장 구조
수탁: 투자 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관리하는 금융 서비스 기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