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APT)가 서클(Circle)의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 CCTP V2를 연동해 네이티브 유에스디코인(USDC) 수신 경로를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앱토스의 첫 USDC 지원이 아니라 기존 CCTP 경로를 V2 체계로 올린 업그레이드다.
앱토스는 8월 26일 공개 게시물에서 “CCTP V2 is live on Aptos”라고 밝혔다. 서클 개발자 채널도 같은 날 CCTP V2가 앱토스에서 가동됐다고 안내하며 △인바운드 빠른 전송 △훅 △범용 메시징 △릴레이 지원을 주요 기능으로 제시했다.
핵심은 다른 체인에서 앱토스로 들어오는 네이티브 USDC를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서클 개발자 문서는 CCTP V2가 표준 전송, 빠른 전송, 훅,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지원 체인 표에서 앱토스는 도착 체인으로 포함되고, 빠른 전송의 출발 체인 항목은 ‘N/A’로 표시된다. 따라서 이번 연동은 앱토스에서 USDC를 빠르게 보내는 기능보다 앱토스로 들어오는 USDC 수신 기능 개선에 가깝다.
CCTP는 출발 체인에서 USDC를 소각하고 도착 체인에서 같은 수량을 새로 발행하는 방식의 전송 프로토콜이다. 같은 USDC라도 발행 체인과 이동 경로가 다르면 거래소와 지갑의 입금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는 자산명만 보고 전송하기보다 네트워크와 입금 지원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본지는 앞서 스테이블코인 전송에서는 자산명보다 체인과 입금 지원 여부 확인이 먼저라고 짚은 바 있다.
앱토스의 네이티브 USDC 지원은 이미 지난해 시작됐다. 앱토스는 2025년 1월 30일 네이티브 USDC와 CCTP가 앱토스 네트워크에서 가동 중이라고 공지했다.
당시 앱토스는 USDC를 앱토스와 아비트럼, 베이스, 이더리움, 솔라나 등 9개 주요 블록체인 사이에서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활용처로는 온보딩, 스왑, 재무 재조정 등을 들었다.
서클의 V1 종료 일정도 이번 업그레이드의 배경이다. 서클은 8월 27일 블로그에서 CCTP V1 레거시 지원 축소가 2026년 10월 31일 시작돼 12월 1일 완료된다고 밝혔다.
서클은 V1 계약을 계속 가리키는 통합 서비스가 12월 1일 이후 USDC 크로스체인 전송을 처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본지도 앞서 서클이 구형 CCTP V1 경로를 12월 1일 중단하고 CCTP V2 이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디파이 서비스들은 도착 후 자동화 기능에 무게를 뒀다. Thala는 도착 즉시 온체인 동작을 실행하는 네이티브 USDC 전송을 언급했고, Echelon은 훅을 입금 직후 대출시장 예치, 포지션 진입, 자본 재배치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으로 설명했다.
다만 이는 프로토콜이 열어둔 활용 범위다. 실제 유동성 증가나 이용량 확대는 USDC 순유입, 앱토스 디파이 예치 규모, 전송량 같은 별도 데이터로 확인돼야 한다.
단기 가격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APT 종가는 8월 26일 0.570917달러에서 8월 27일 0.573706달러로 약 0.5%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6257만4757달러(약 860억원)에서 5383만5028달러(약 740억원)로 줄었다. 시가총액은 4억8200만2049달러(약 6628억원)에서 4억8986만1272달러(약 6736억원)로 늘었다.
이번 연동은 앱토스 생태계가 스테이블코인 이동 경로를 CCTP V2 기준으로 정비한 사례다. 확인된 다음 일정은 CCTP V1 레거시 지원 축소가 시작되는 2026년 10월 31일과 종료일인 12월 1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