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블록체인의 경쟁 기준이 낮은 가스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BNB 체인(BNB Chain) 내부에서 나왔다. 네트워크 수익을 기술 개발과 생태계 성장으로 되돌릴 수 있는 사업 구조가 더 중요하다는 취지다.
니나 룽(Nina Rong) BNB 체인 성장 총괄은 6일 블록비트를 통해 “가스비를 계속 더 낮추는 것은 더 이상 블록체인 업계의 최고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체인의 우선 과제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룽 총괄의 발언은 스티븐 골드페더(Steven Goldfeder) 아비트럼(ARB) 창업자와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SOL) 공동창업자가 로빈후드($HOOD) 체인의 수수료 모델을 놓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은 뒤 나왔다. 쟁점은 이용자 비용을 낮추는 방식과 체인 운영자가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의 균형이다.
룽 총괄은 공개체인의 사업 모델이 가스비에만 한정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그는 수익 구조가 가스비일 수도 있고, 매출 공유일 수도 있으며, 다른 형태의 상업 협력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모든 공개체인의 진짜 우선순위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수익을 기술과 성장에 다시 투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낮은 수수료 자체보다 그 비용 구조를 유지할 재원이 함께 설계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가스비는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처리하거나 스마트계약을 실행할 때 이용자가 내는 수수료다. 수수료가 낮으면 이용자와 개발자의 진입 장벽은 낮아지지만, 네트워크 운영자와 검증자, 생태계 참여자가 장기적으로 어떤 재원을 확보하느냐는 별도 문제로 남는다.
룽 총괄은 지난 5년간 블록체인 재단이 주로 보조금 지급, 투자, 가스비 인하에 집중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5년을 더 가려면 블록체인 회사는 탄탄한 상업 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보조금과 저비용 경쟁만으로는 장기 운영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문제 제기다. 공개체인이 개발자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단계에서는 낮은 비용이 강점이지만, 생태계가 커질수록 인프라 유지와 기술 개선, 애플리케이션 지원에 필요한 재원도 함께 커진다.
BNB 체인은 최근 디파이와 결제, AI 에이전트, 실물자산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왔다. 본지는 앞서 [BNB 체인이 8월 신규 탈중앙 애플리케이션 9곳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blockchain/401038).
이번 발언은 공개체인 업계에서 낮은 수수료와 수익 구조를 함께 논의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다만 룽 총괄은 BNB 체인이 어떤 새 수익 모델을 도입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로빈후드 체인 논쟁이 BNB 체인의 정책 변경으로 이어진다는 내용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공개체인 경쟁의 초점이 비용 절감에서 수익 구조 설계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낮은 가스비를 유지하는 능력뿐 아니라, 그 비용 구조를 장기적으로 지탱할 상업 모델을 어떻게 만들지가 다음 논점으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