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RWA) 토큰화 기업 자일로홀딩스(Xylo Holdings)는 화가 후랭키 배(Hooranky Bae, 본명 배한성) 작가와 대표작 3점의 운용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아트 RWA 상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후랭키 배 작가는 2021년 NFT 작품이 한국 작가 최고가에 낙찰되며 디지털 아트 시장의 개척자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자일로는 작가의 대표작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독립 감정평가를 거쳐 전시·렌탈·토큰화·매각 등 다각적 운용에 나선다.
이는 한국에서도 있었던 미술품 조각투자와 유사하다.
"작품을 사는 게 아니라, 작가와 동행한다" — 수익공유형 파트너십
이번 계약의 구조는 기존 미술품 거래와 다르다. 자일로는 작가에게 총 1,000만 달러의 최저 수익을 보장하고, 작품 운용으로 발생하는 순수익을 작가와 배분한다. 작품 가치가 오를수록 작가의 몫도 함께 커지는 구조로, 화랑이 작품을 사들여 시세차익을 독점하는 전통 모델과 구분되는 '작가 동행형' 모델이다.
자일로 관계자는 "작가에게는 하방을 보장하고 상방을 나누는 구조"라며 "예술가가 자기 작품의 금융적 성장에 계속 참여하는 모델은 아트 파이낸스 시장에서 보기 드문 시도"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그림에서 실물 RWA로 — "이미지 소유권이 아닌 법적 소유권"
이번 상품은 NFT와도 선을 긋는다. NFT가 디지털 이미지의 소유 '인증'에 머물렀다면, 자일로의 아트 RWA는 SPC(특수목적법인)와 신탁 구조를 통해 실물 작품의 법적 소유권을 분할하고, 보유·매각 수익이 토큰 보유자에게 배분되는 구조다. 국내에서 투자계약증권으로 제도화된 미술품 조각투자와 같은 계열로, 이미 시장에서 실효성이 검증된 영역이다.
자일로는 관련 법령 준수를 위해 국내 인가 조각투자 사업자와의 제휴와 두바이 법인 기반 해외 구조 방식으로 상품을 설계하며, 작품 가치평가는 당사자가 합의한 독립 감정평가기관의 평가를 기준으로 한다.
모치(Mochi) 포트폴리오에 '미술품' 편입 — 대체자산으로 분산 강화
확보한 작품은 자일로의 스테이블코인 자산운용 플랫폼 모치(Mochi)의 포트폴리오에 대체자산으로 편입이 추진된다. 모치는 국채·원자재 등 실물 기반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플랫폼으로, 미술품 편입 시 전통 금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이 더해져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강화된다.
회사 측면에서는 ▲아트 RWA라는 신규 버티컬 개척 ▲감정평가와 보험으로 뒷받침되는 실물 기초자산 확보 ▲렌탈·전시 등 매각 이전 단계의 현금흐름 창출 가능성 ▲예술 시장과 블록체인 금융을 잇는 브랜드 자산 등이 기대 효과로 꼽힌다.
향후 계획
자일로는 ▲독립 감정평가 및 보험 부보 ▲전시·렌탈을 통한 작품 이력(프로비넌스) 축적 ▲아트 RWA 1호 상품 출시 ▲후속 작가 발굴을 위한 아트 버티컬(가칭 'Xylo Arte') 확장을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후랭키 배 작가와는 작가가 홍보대사로 참여 중인 필리핀 기후행동 프로젝트에서의 기술 협력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자일로랩스는 실물자산(RWA) 토큰화 기술과 스테이블코인 자산운용 플랫폼 모치(Mochi)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금융 그룹이다. 두바이 법인(Xylo Blockchain Labs FZCO)을 기반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