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위안화 국경무역 서비스 방안을 공개했다. 국경 간 결제와 무역 서류 확인을 연결해 거래 데이터를 여러 기관이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방안이다.
교통은행은 제26회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 기간 중 중국 샤먼에서 ‘수비달’(数币达·CBETS) 기반 국경무역 서비스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인민은행의 지도를 받아 마련한 이번 방안은 국경 간 무역 결제와 규제 준수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고 PANews는 보도했다.
서비스 대상은 수출입 기업과 금융기관, 감독기관이다. 국경 간 자금 지급과 수취, 무역 배경 확인, 거래 데이터 공유 등을 지원한다.
거래 당사자는 블록체인에 권리를 기록하고 스마트계약을 활용해 자금 흐름과 정보 흐름, 무역 서류 흐름을 연동할 수 있다. 이번 방안은 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를 여러 기관이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BETS는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산하 디지털위안화 국제운영센터가 구축한 국경 간 결제 플랫폼이다. 중국 교통은행은 지난 6월 홍콩·마카오·브라질 법인과 CBETS 직접 참여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플랫폼 연계에 나섰다.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부소장은 CBETS가 각국 통화당국의 결제 시스템과 법정 디지털화폐 시스템, 금융기관의 직접 접속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중앙집중형 시스템과의 연계도 지원하는 구조다.
CBETS는 민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디지털 위안화와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국경 간 결제 인프라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운영기관을 30곳으로 확대했다고 앞서 전해진 가운데, 이번 방안은 기업 무역 결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 사례다.
중국 현지 보도에서는 교통은행이 샤먼의 국경무역 플랫폼 ‘수마오퉁’과 협력해 무역계약과 서류, 지급 지시를 연결하는 방안도 소개했다고 전했다. 해당 플랫폼은 CBETS를 기반으로 상업은행과 결제기관을 연계해 대외무역 기업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 기업의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지원한다.
이번 발표에서 실제 처리 규모와 참여 금융기관 수, 해외 이용 지역은 제시되지 않았다. 공개된 내용은 국경 간 결제와 무역 검증을 연계하는 서비스 구조와 대상에 집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