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이 개발한 블록체인 아크(Arc)가 9월 16일 공개 메인넷을 연다. 아크는 유에스디코인(USDC)을 거래 수수료로 사용하고 1초 이내 거래 확정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중심 네트워크다.
서클은 8월 5일 아크의 공개 메인넷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아크는 현재 비공개 메인넷에서 100곳이 넘는 생태계·기관 참여자와 사용 사례를 시험하고 있으며, 공개 메인넷 출시에 맞춰 토큰화 자산·결제·외환·프로그래머블 금융 관련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크의 핵심 특징은 수수료 단위다. 일반적인 블록체인이 별도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수수료를 받는 것과 달리 아크에서는 USDC로 비용을 지불한다.
아크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돼 솔리디티와 지갑, 기존 개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합의 엔진으로는 말라카이트(Malachite)를 사용하며, 거래 확정 시간은 약 1초를 목표로 한다.
서클은 아크를 금융시장과 실시간 자금 이동,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경제 활동을 위한 인프라로 설명하고 있다. 제러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아크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 실물자산, 글로벌 자본 이동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서클은 앞서 아크의 공개 메인넷과 기관 검증자 구성을 공개했다. 공개 명단에는 블랙록, 미국예탁결제원(DTCC), 갤럭시, 글로벌페이먼츠,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마스터카드, 머니그램, SBI그룹, 스탠다드차타드, 스미토모상사, 비자가 포함됐다.
기관 투자도 이뤄졌다. 서클은 2026년 5월 약 30억달러(약 4조170억원)의 완전희석가치를 전제로 2억2200만달러(약 2971억원)를 조달했다.
완전희석 가치는 향후 발행될 토큰까지 모두 반영해 계산한 네트워크 가치다. 따라서 이번 조달액과 네트워크 가치 산정액은 서로 다른 기준의 수치다.
아크 공개 메인넷을 앞두고 초기 생태계 자산을 둘러싼 관심도 나타났다. PANews에 실린 Biteye 분석은 아크에서 발사대와 밈코인 거래가 먼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분석에 소개된 초기 자산은 아크의 공식 지원이나 보증을 받은 상품이 아니다. 공개 메인넷 전 거래와 관련한 위험도 함께 제시됐다.
아크는 거래 생성과 매매에 USDC를 사용하도록 설계돼 네트워크 자체 토큰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 절차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 구조가 실제 이용자와 애플리케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공개 메인넷 이후 사용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개 메인넷은 비공개 환경에서 진행해 온 기관·생태계 참여자의 통합 작업을 외부 이용자에게 확장하는 단계다. 서클은 아크를 통해 USDC 기반 결제와 자산 토큰화, 기관용 시장 인프라를 한 네트워크에서 연결하는 기능을 제시하고 있다.
서클은 9월 16일 공개 메인넷 출시와 함께 기관금융·글로벌 자금 이동·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련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개발자와 기업, 기관의 참여 범위도 이날 공개되는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
아크 공개 메인넷과 첫날 제품·앱 공개 일정이 예고된 가운데 실제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와 파트너별 운영 범위는 메인넷 가동 뒤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