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스마트체인(BNB Smart Chain, BSC)이 블록 가스 한도를 7000만으로 높이기 위한 검증인 업그레이드를 15일까지 진행한다. 네트워크 사용률이 95%를 웃도는 상황에서 블록 처리 여력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검증인들은 14일 가스 한도 상향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 온체인 가스 한도는 이미 5500만을 넘었다고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전했다.
네트워크 혼잡이 이어지면 거래 확인이 늦어지고 수수료가 오를 수 있다. 이번 작업은 블록 하나에 담을 수 있는 거래와 연산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스 한도는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연산량의 상한이다. 한도를 높이면 한 블록이 처리할 수 있는 작업량은 늘어나지만, 검증인이 이를 처리하고 네트워크에 전파하는 부담도 함께 커진다.
이번 전환은 지난 8월 25일 가동된 파스터 하드포크의 후속 단계다. 이 하드포크는 블록 생성자가 사전 실행한 블록을 제출할 수 있도록 BEP-675와 BidBlock V2 구조를 도입했다.
BNB 체인은 공식 블로그에서 BEP-675가 블록 생성자와 검증인 사이의 중복 실행을 줄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식에서는 검증인이 블록 생성자가 실행한 거래를 다시 실행해야 했다.
BidBlock V2에서는 검증인이 사전 실행 결과를 바탕으로 블록을 조립하고 서명한다. 블록 생성 단계와 검증 단계에서 같은 연산을 반복하는 부담을 줄이려는 방식이다.
크립토브리핑은 BidBlock V2 블록의 블록당 가스가 이전 방식보다 평균 28% 늘었다고 보도했다. 상위 1% 구간인 P99 블록은 4380만 가스에 도달했다.
최근 네트워크 블록의 약 98%가 BidBlock V2 방식으로 처리된 점도 가스 한도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새 구조가 실제 블록 처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만큼, 상향 작업도 이에 맞춰 진행되는 셈이다.
가스 한도 7000만은 일괄적으로 고정 적용하는 값이 아니다. 검증인이 실시간 조건을 토대로 산출하고 조정하는 방식이다.
더 큰 블록을 처리하려면 블록 패킹과 시뮬레이션 방식도 함께 조정해야 한다. 블록에 거래를 더 많이 담는 과정에서 검증 환경의 처리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확장에는 부담도 따른다. 블록 크기가 커질수록 검증인이 처리하고 전파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난다.
일부 검증인이 부하를 감당하지 못하면 블록 누락이나 검증인 집중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처리량 확대와 네트워크 참여자의 운영 부담 사이의 균형이 관건이다.
BNB 스마트체인은 메인넷 성능 데이터를 확인한 뒤 가스 한도를 8000만, 최대 9000만까지 순차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전환 이후 실제 네트워크 성능과 검증인 운영 부담이 추가 점검 대상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