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확장성 프로토콜 하이드라(Hydra)가 자금 탈취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점을 수정한 2.4.1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버전은 스냅샷 확정 과정에서 거래 검증 절차를 복원한 보안 패치다.
하이드라 개발팀은 9월 2일 공개한 2.4.1 릴리스 노트에서 2.4.0 사용자는 2.4.1로 바로 교체할 수 있으며, 2.3.0 이하 사용자는 기존 하이드라 헤드를 종료하고 팬아웃 절차를 마친 뒤 전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하이드라 노드가 스냅샷을 확정할 때 거래 서명과 플루투스(Plutus) 스크립트를 다시 검증하도록 수정한 것이 핵심이다.
문제가 된 취약점은 ‘GHSA-cg83-6w6r-6hx3’로 등록됐다. 기존 최적화 경로는 이미 검증된 거래라는 전제 아래 스냅샷 처리 과정에서 일부 검증을 생략했다.
이 경로에 검증되지 않은 거래가 들어오면 악의적인 하이드라 헤드 참여자가 잘못된 서명이나 실패하는 스크립트를 포함한 거래를 스냅샷에 넣을 수 있었다. 이후 다른 참여자들의 서명을 유도해 자금을 탈취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이드라 개발팀은 무효 거래가 포함된 스냅샷이 확정될 수 있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격 발생 여부와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취약점은 거래가 정상적으로 검증됐다는 가정에 의존한 최적화 과정에서 발생했다. 2.4.1은 해당 경로에 거래 서명과 플루투스 스크립트 검증을 다시 적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수정했다.
2.4.1은 2.4.0에서 바로 교체할 수 있다. 하이드라 스크립트와 스냅샷 서명 방식, 저장된 ‘hydra.db’ 형식은 바뀌지 않았다.
2.3.0 이하 버전에서 업그레이드할 때는 절차가 다르다. 운영자는 기존 하이드라 헤드를 먼저 종료하고 팬아웃 절차를 마친 뒤 새 버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하이드는 여러 참여자가 별도의 ‘헤드’ 안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결과를 카르다노 메인넷에 반영하는 레이어2 프로토콜이다. 헤드는 메인넷 밖에서 거래 상태를 관리하는 단위이며, 스냅샷은 해당 상태를 기록하고 참여자들이 서명하는 자료다.
플루투스는 카르다노에서 스마트계약을 실행하고 검증하는 환경이다. 이번 패치는 플루투스 스크립트의 실행 결과뿐 아니라 거래 서명 검증도 스냅샷 확정 과정에 다시 포함했다.
하이드라 개발 저장소는 프로토콜의 목표로 거래 지연시간과 수수료를 낮추고 처리량을 높이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2.4.1에서 공개된 변경 사항의 중심은 처리량 확대가 아니라 거래 검증 절차의 정상화다.
에이다 가격은 9월 12일 확인 시점에 0.2092달러였다. 코인게코는 같은 시점 에이다의 24시간 상승률을 3.40%, 7일 하락률을 2.40%로 집계했다.
코인게코가 표시한 에이다 시가총액은 78억4896만7192달러로, 1달러당 1343원 기준 약 10조5412억원이다. 이번 가격 흐름을 하이드라 2.4.1 업그레이드의 결과로 단정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하이드라 운영자는 현재 사용 중인 버전을 확인한 뒤 전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2.4.0 사용자는 2.4.1로 바로 교체할 수 있으며, 2.3.0 이하 사용자는 헤드 종료와 팬아웃 완료를 먼저 수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