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토큰화 주식에 밈코인이 결합하면 기초자산과 파생계약, 수탁기관, 토큰 발행자 위험이 한 거래에 겹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빈후드 체인에서는 밈코인과 토큰화 주식이 결합된 거래가 실제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브리핑은 브렛 레드펀(Brett Redfearn) 세큐리타이즈(Securitize) 사장이 합성 토큰화 주식 위에 밈코인이 결합하는 구조가 투자자가 위험의 출처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다만 세큐리타이즈의 공개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와 실적발표 전문에서는 레드펀의 밈코인 관련 직접 발언 원문이 확인되지 않았다.
세큐리타이즈의 공식 실적발표 전문은 합성 토큰화 주식을 실제 주식 자체가 아니라 해외 래퍼를 통한 노출 구조로 설명했다. 이 구조에서는 추가 중개기관과 거래상대방 위험이 생기고, 기초자산이 여러 파생 형태로 나뉘면서 유동성이 분산될 수 있다.
구조상 위험은 여러 층으로 나뉜다. 실제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노출을 제공하는 합성 토큰이 만들어지고, 이 토큰이 파생계약과 제3자 수탁기관에 의존한다.
여기에 밈코인이 거래쌍으로 결합하면 투자자는 밈코인의 가격 변동과 함께 토큰 발행자·파생계약 상대방·수탁기관의 신용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토큰의 이름이나 티커만으로는 기초자산과 투자자가 갖는 권리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비트쿼리는 7월 16일부터 28일까지 로빈후드 체인에서 밈코인과 토큰화 주식이 결합된 거래 규모를 3억4700만달러(약 4조6463억원)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 가운데 밈코인이 93.5%, 토큰화 주식이 6.5%를 차지했다.
거래 대상에는 애플(AAPL), 엔비디아(NVDA), 인텔(INTC), 게임스톱(GME) 등이 포함됐다. 비트쿼리는 GME 티커를 사용하는 계약이 361개였으며, 이 가운데 354개는 실제 게임스톱 토큰이 아닌 별도 토큰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 종목의 티커와 실제 권리관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밈코인과 합성 토큰이 결합한 경우에는 거래 대상의 이름보다 발행 주체와 계약 조건, 기초자산에 대한 권리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세큐리타이즈는 합성 구조와 구분되는 방식으로 자체 주식을 토큰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7월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ECZ로 거래를 시작했고, 같은 날 자사 주식을 아발란체(AVAX)와 솔라나(SOL)에서 온체인으로 발행했다.
세큐리타이즈가 발행한 토큰은 회사 주식 자체를 나타내며, 컨티넨털 스톡 트랜스퍼 앤드 트러스트가 이전대행기관으로 참여했다. 세큐리타이즈는 6월 30일 기준 토큰화 자산 운용액을 43억달러(약 5조7577억원)로 제시했다.
두 구조의 차이는 토큰이 무엇을 대표하는지에 있다. 합성 토큰은 파생계약이나 중개기관을 통해 기초자산 가격에 노출될 수 있지만, 발행 주체와 계약 조건에 따라 위험이 달라진다.
반면 발행자 주식 자체를 토큰화한 구조는 주주명부와 이전대행기관 등 기존 권리관계와 연결된다. 다만 두 구조 모두 토큰의 발행·보관·거래 조건을 확인하지 않으면 투자자가 실제 권리와 위험을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
합성 가격이 실제 주식 권리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본지가 앞서 보도한 토큰화 파생상품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당시에도 합성 상품의 가격과 실제 기업 주식의 권리를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로빈후드 체인에서는 토큰화 주식보다 밈코인 거래가 먼저 커진 흐름도 나타났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 체인 초기 거래가 토큰화 금융보다 밈코인에 크게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쟁의 핵심은 토큰화 자체보다 위험이 여러 층으로 겹치는 방식이다. 합성 토큰 발행자나 수탁기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파생계약이 종료되면, 그 위에 만들어진 밈코인은 기초자산과의 연결고리를 잃을 수 있다.
다만 레드펀의 밈코인 관련 직접 발언은 공개된 공식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아, 관련 경고의 구체적인 표현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