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Espresso) 메인넷의 거래 최종 확인 시간이 1초 이내로 줄었다. 검증자 약 100명은 9월 9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합의·네트워크·블록 생성·데이터 가용성 구조를 함께 개편했다.
에스프레소재단은 9월 9일 메인넷 업그레이드 이후 거래 최종 확인 시간이 1초 이내로 줄었다고 밝혔다. 최종 확인에 필요한 네트워크 통신 횟수는 7회 이상에서 3회로 감소했고, 블록의 최종성이 이후 리더 노드의 생존 여부에 의존하던 구조도 바뀌었다.
이번 변경의 핵심은 검증자 간 통신 방식이다. 기존 CDN 중계와 libp2p 기반 가십 네트워크를 폐기하고, 암호화한 완전 연결망인 클리퀜넷(Cliquenet)을 적용했다.
클리퀜넷에서는 검증자 사이의 합의 메시지를 한 번의 전송으로 전달할 수 있다.
블록 생성 방식도 달라졌다. 외부 서비스가 담당하던 블록 생성을 리더 노드 내부로 옮겨 네트워크 안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데이터 가용성에는 새로운 삭제 부호화 방식과 최적화한 리드-솔로몬(Reed-Solomon) 라이브러리를 적용했다. 해시 함수로는 BLAKE3를 사용했다.
인코딩·검증·복구 과정은 병렬 처리하도록 바꿨다. 에스프레소재단은 그 결과 최종 확인 블록 하나에 필요한 블록 생성·데이터 가용성·투표 작업량이 약 3분의 2 줄었으며, 검증자 노드의 하드웨어와 대역폭 요구량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에스프레소는 롤업의 거래 순서와 상태를 확인하는 기반 계층이다. 롤업은 거래 실행을 별도 네트워크에서 처리한 뒤 이더리움(ETH) 같은 상위 체인에 결과를 정산한다.
최종 확인과 정산은 서로 다른 절차다. 에스프레소의 최종 확인은 거래 순서가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하는 단계이며, 상위 체인의 정산은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
따라서 최종 확인 시간이 1초 이내로 줄었다는 사실이 상위 체인의 정산 시간까지 같은 폭으로 단축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롤업과 여러 체인 사이에서 거래 상태를 더 빠르게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크 내부 구조 개선에 해당한다.
롤업에서는 거래 실행과 거래 순서 확인이 서로 다른 계층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이 구조에서 기반 계층의 최종 확인 속도는 여러 네트워크가 동일한 거래 상태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에스프레소는 앞서 데카프(Decaf) 테스트넷에서 약 0.24초의 최종 확인 시간을 구현하고 메인넷 배포 준비 단계로 이동했다. 당시 테스트넷 성능을 메인넷에 적용하는 작업이 다음 단계로 제시됐다.
에스프레소는 데카프 테스트넷에서 약 0.24초의 최종 확인 시간을 구현한 뒤 메인넷 배포 준비에 들어갔다. 테스트넷 수치와 메인넷 성능은 노드 구성과 운영 조건이 달라 별도로 봐야 한다.
이번 메인넷 업그레이드는 테스트넷에서 제시한 서브세컨드 최종성 목표를 실제 네트워크 구조에 반영한 사례다. 다만 테스트넷의 0.24초와 메인넷의 1초 이내 수치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측정된 값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