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의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는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흐름이 예상대로 이어질 경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올해 1월, 약 10년간 유지해온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 금리가 2026년 초까지 0.7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치다 부총재는 기업 신뢰지수가 개선되는 등 경기 회복 조짐을 언급하며, 정책 정상화를 위한 여건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중 갈등 등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히 리스크 요소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일본은행이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보조를 맞춰 점진적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