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국가 비트코인 보유국 가운데 하나인 부탄이 약 175BTC를 이동시키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 데이터 기준 부탄 정부는 월요일 약 175BTC를 새로운 지갑 주소로 전송했다. 해당 규모는 약 1185만 달러 수준이다. 이 주소는 한 달 전 생성됐으며 이전에도 정부 지갑에서 184BTC를 받은 기록이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75BTC는 화요일 기준 해당 주소에 그대로 보관돼 있다. 다만 이전에 이동된 184BTC는 또 다른 주소로 이동했다. 이 주소는 2024년 이후 총 1910BTC를 수신했으며 현재 약 126BTC를 보유하고 있다.
아캄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부탄이 지난 2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이동한 뒤 QCP 캐피털(QCP Capital)을 통해 약 700만 달러 규모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부탄은 올해 여러 차례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캄은 “부탄은 일반적으로 500만~1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나눠 매도해 왔으며 특히 2025년 9월 중순부터 말까지 매도 활동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캄 추정에 따르면 월요일 기준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5400BTC로 국가 기준 세계 7위 수준이다.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약 32만8372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요일 기준 약 22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부탄은 비트코인 외에도 다양한 암호화폐를 일부 보유하고 있다. 해당 자산은 국부펀드인 드룩 홀딩 앤 인베스트먼트(Druk Holding and Investments)가 관리하고 있으며 28ETH와 AI 기반 밈코인 키보시브(KiboShib) 28개도 보유하고 있다.
부탄은 2019년 국가 주도의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한 이후 약 1만3000BTC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채굴에는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한 전력이 활용됐다.
다만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이 3.125BTC로 줄어들면서 채굴 수익성이 낮아졌고 운영 비용 부담도 증가했다.
체링 토브가이 부탄 총리는 지난해 4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여름철 수력발전소에서 수량 증가로 인해 잉여 전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잉여 전력을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2025년 3월 인터뷰에서 부탄이 보유한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수익이 의료 서비스, 환경 보호 프로그램, 공무원 급여 지급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채굴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일부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전력 인프라를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