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디드 랩스(Shielded Labs)가 지캐시(Zcash)의 거래 수수료와 네트워크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동적 수수료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PANews가 12월 9일 보도했습니다.
이 제안은 기존의 고정 수수료 모델을 폐기하고, 최근 50개 블록에서 발생한 거래의 중간 수수료를 기준으로 동적으로 수수료를 조정하는 구조입니다. 기존 고정 수수료는 수요가 낮을 때 효과적이었으나, 스팸성 거래인 '모래폭발(sandblast)' 문제를 유발하며 지갑 혼잡과 온체인 거래 지연을 초래했습니다.
새 시스템은 상태 비저장이며, 특정 수수료 구간을 10의 거듭제곱 단위로 설정해 체인 분석 가능성을 낮추고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합니다. 네트워크 과부하 시에는 표준 수수료의 10배를 적용하는 우선 채널도 일시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이 제안은 우선 오프체인 모니터링을 통해 검증된 뒤, 지갑 정책에 적용되고, 이후 간단한 합의 변경을 통해 네트워크에 정식 도입될 계획입니다. 복잡한 포크를 피하면서도 이더리움의 EIP-1559처럼 수수료 시장의 자율 조절 기능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채굴 난이도를 기반으로 USD 단위 수수료를 자동 조정하는 장기 계획도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