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2028년부터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세금 정보를 자동으로 교환하기 위한 세무 조례 개정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고 PANews가 9일 보도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암호화폐 자산 보고 체계(CARF) 및 개정된 공통 보고 기준(CRS)을 이행하기 위한 절차다.
이에 따라 홍콩은 2028년부터 관련 국가와 암호화폐 거래 관련 세무 데이터를 자동으로 교환하고, 2029년부터 개정된 CRS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조세 투명성 제고와 국경 간 탈세 방지를 통해 홍콩의 국제 금융 중심지 위상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홍콩은 2024년부터 예정된 OECD의 2차 평가에 대비해 금융기관의 등록 의무화, 처벌 강화, 집행 체계 최적화 등의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2026년 2월 6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무부 및 금융서비스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