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폴 앳킨스는 많은 유형의 암호화폐 초기 코인 공개(ICO)가 SEC의 관할에서 벗어난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을 인용해 PANews가 전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이날 열린 블록체인 협회 연례 정책 정상회의에서 “많은 ICO는 SEC의 정의상 증권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거래는 SEC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SEC가 이런 유형의 ICO를 장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SEC는 지난달 암호화폐를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하는 '토큰 분류법'을 발표한 바 있다. 앳킨스는 당시 네트워크 토큰, 디지털 수집품, 디지털 악기는 증권으로 간주되어선 안 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발언에서도 세 가지 유형이 포함된 ICO는 비증권 거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SEC가 규제해야 할 유일한 토큰 유형은 ‘토큰화 증권’이라며, 이는 전통적인 증권을 블록체인상에서 토큰 형태로 전환한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세 가지 토큰 유형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 대상이라고 밝히며, SEC는 해당 사안을 CFTC에 위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