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블록토(Blocto)가 5년간의 운영 끝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17일 PANews에 따르면, 블록토는 FLOW 토큰 가격이 2021년 최고점 대비 99% 이상 하락하면서 누적 손실이 550만 달러를 초과했으며, 이는 서비스 중단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블록토는 올해 6월부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FLOW 및 Dapper Labs 측과 접촉했지만, 뚜렷한 대응이나 조율은 이뤄지지 않아 운영 자금이 완전히 소진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종료는 2025년 12월 18일 오후 7시(태평양 표준시)에 이뤄지며, 블록토 월렛, 블록토스왑, 블록토 텔레포트가 포함된다. 사용자들은 해당 시점 이전까지 유동성 자산을 인출하고, 크로스체인 자산을 원래 네트워크로 복귀시켜야 한다. 수탁 모드 이용자는 개인 키를 내보내 비수탁 모드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갑 접근 권한을 영구적으로 상실할 수 있다.
한편 블록토의 스테이킹 서비스는 계속 운영되며, 사용자는 자산 언스테이킹 없이 개인 키를 다른 지갑에서 가져와 관리할 수 있다. 블록토 팀은 사용자들에게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개인 키를 절대 공유하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블록토는 2023년 마크 큐반 등 주요 투자자들의 참여 속에 8천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