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2018년 미국 제재를 우회하고 자국 내 초인플레이션을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Petro)가 최근 조용히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테크플로우(TechFlow)에 따르면, 페트로는 중앙집중적 통제 구조, 심각한 신뢰 부족, 기술적 결함, 정부 부패 등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고, 대규모 부패 스캔들 이후 사실상 종료됐다.
페트로는 원유 등 베네수엘라의 자원 기반으로 발행돼 국가 경제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이었지만, 실물 가치를 뒷받침받지 못한 채 운영됐다. 특히 2023년에 보고된 고위 공직자 관련 부패 사건 이후 국내외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통해 단순히 디지털 화폐 발행만으로는 국가의 경제·행정 실패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