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6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이는 최근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예상보다 강하게 증가하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성장률 예상치가 1.9∼2.0%로 상향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성장세가 강화되면서 금리 인하의 명분이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 역시 현재 성장률이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인 2% 근처로 오르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집값 상승세와 높은 원/달러 환율 또한 금리 인하 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및 환율시장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더해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격히 변동하는 상황도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혹은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증가할 경우, 제한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본다. 김 연구위원은 건설 투자 부진이나 지정학적 요인 증가 시 금리 인하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들은 한국은행이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하며 경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예상과 맞물린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보다는 현 수준 유지 혹은 제한적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경제 추세와 정책 결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