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넥스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衍生품 시장이 본격적인 ‘디레버리지(레버리지 축소)’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투기적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부분 정리됐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버리지 리셋 지수(LRI)는 0.32까지 하락해 수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이를 두고 “현재 가격 발견은衍生품 레버리지보다 현물 수요에 의해 더 강하게 좌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및 포지션 동향도 투자 주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보유량 10 BTC 미만 지갑(리테일)은 순매도 기조를 이어간 반면,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주소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약 8%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옵션 시장의 변동성 지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ATM(평가행사가격) 옵션의 30일 기준 내재 변동성(IV)은 약 47% 수준으로, 2022년 약세장 당시 100% 안팎까지 치솟았던 때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단기 옵션 프리미엄은 장기보다 소폭 높게 형성돼, 시장이 단기 불확실성은 일정 부분 가격에 반영했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우호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시장이 레버리지 주도 조정 국면에서, 거시 유동성과 기관 매수세가 주도하는 ‘고신뢰도(mean reversion)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현물 수요와 기관의 저가 매집이 가격 하방을 방어하면서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반등 구간을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