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에서 현물 ETF와 전략 투자 상품이 매수세를 유지하는 반면, 고래 투자자와 채굴 기업들은 매도를 확대하며 시장이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PANews는 CoinDesk를 인용해 약 6주간 이어진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비트코인 시장의 수급 구조가 뚜렷하게 분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략 투자 상품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대표되는 매수 주체들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지만, 고래와 채굴사, 일부 국가는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기관 측에서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계속 늘려 총 약 76만7000 BTC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도 3월 한 달 동안 약 5만 BTC를 흡수하며 주요 매수 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자금 유입은 일부 부문에 집중됐고, 유입 속도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매도 압력은 뚜렷했다. 1000~1만 BTC를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은 순매수에서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고, 연초 대비 보유량 변화도 약 20만 BTC 증가에서 18만8000 BTC 감소로 전환됐다. 상장 채굴 기업들도 비용 압박 속에 보유분 축소에 나섰으며, 주간 매도량은 1만9000 BTC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부탄 역시 2024년 10월 이후 비트코인 보유량을 약 70%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매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6만5000달러에서 7만3000달러 구간에서 움직이며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이를 두고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가격 방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트코인의 매수 기반이 점차 좁아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가격 방향은 기관 자금 유입이 계속 이어질지와 주요 저항 구간 돌파 여부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