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예측 시장을 통한 스포츠 베팅을 불법 도박으로 규정하고, 신규 베팅 사업 개발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17일 RTHK를 인용한 PANews 보도에 따르면 앨리스 막 홍콩 내무청소년국장은 최근 몇 년간 예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가운데, 현시점에서 새로운 베팅 사업을 시작하면 예측 시장을 통한 불법 도박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막 국장은 예측 시장의 월간 거래량이 재작년 1억달러 미만에서 지난해 130억달러 이상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약 40%가 스포츠 관련 거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차기 조치를 결정하기 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신규 베팅 사업 추진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기존 규제된 베팅 시스템은 비교적 성숙한 감독·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어 위험 관리가 가능하지만, 예측 시장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홍콩 내 영향과 확산 정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도박 억제가 일관된 정책이라며, 예측 시장을 이용한 스포츠 베팅은 불법 도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불법 도박에 참여하지 않도록 관련 교육과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