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는 에릭 트럼프가 관여한 비트코인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MAGA 지지층의 투자 심리를 활용한 차익거래 도구처럼 운영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에릭 트럼프는 정치적 공격이라며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과 채굴 성과를 근거로 반박했다.
29일 PANews의 포브스 인용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트럼프 브랜드 프리미엄을 활용해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주식 발행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구조를 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포브스는 이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고, 상장 이후 주가는 고점 대비 92% 하락했으며 손실 규모는 약 5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월 기업공개 이후 약 1억5천800만주를 매각해 3억5천100만달러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약 3억9천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또 회사가 주장한 채굴 비용은 약 5만8천달러였지만 장비 감가상각을 포함한 실제 총비용은 약 9만달러 수준으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높았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포브스는 장비 금융 계약에 따른 부담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충분히 반등하지 않을 경우 채굴한 비트코인을 장비 구매 비용 상환에 투입해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회사의 정규직 직원은 2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에릭 트럼프는 X를 통해 포브스가 정치적 무기가 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설립 1년여 만에 상장됐고 현재 7천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9만대의 채굴 장비와 28EH/s의 해시레이트를 갖춘 상장 비트코인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4분기 비트코인 보유량이 58% 증가했고 채굴 비용은 시장가 대비 53% 할인된 수준이었으며, 분기 매출은 7천83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2%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정보의 출처를 직접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암호화폐 사업의 사업성, 자금 조달 구조, 투자자 보호 문제를 둘러싼 검증이 다시 부각된 사례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