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일일 거래량이 8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02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량 감소로 시장 깊이가 얕아지면서 적은 자금 유입·유출에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Odaily에 따르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올해 2월 초 250억달러를 웃돌았던 고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만7천800달러 부근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 깊이는 통상 현재 가격의 상하 2% 범위 내 매수·매도 대기 물량으로 측정된다. 깊이가 줄어들면 소수의 대규모 주문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옵션 시장은 이런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 볼멕스의 BVIV 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 30일 예상 변동성은 연율 42% 아래로 내려가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대체로 단기 안정 흐름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전까지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코인데스크는 연준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매파적 신호를 내놓을 경우 금리 인하 중단 기간이 길어지거나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