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증권위원회(TSSB)가 FTX를 미등록 증권 제공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조셉 로툰다 증권위원회 집행국장이 "거래소 고발조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조셉 로툰다 집행국장은 "현재 조사를 위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금융법 위반 사실이 분명하고 혐의를 밝힐 준비가 완료되면 성명을 통해 고발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FTX는 지난 9월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디지털 매입 경매에서 최종 낙찰됐다. 보이저디지털도 FTX를 통해 고객 자금을 반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다만 증권위원회는 FTX의 인수를 보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들은 FTX가 미등록 증권 제공 혐의로 조사받고 있으며, 혐의가 풀리기 전까지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로툰다 집행국장은 해당 요청이 '수사 선언'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증권위원회가 아직 FTX에 대한 집행조치(enforcement action)을 취하지 않았다며 "전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집행 조치로 해결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텍사스 증권위원회와 은행국(DOB)은 보이저디지털의 회생계획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들은 "보이저디지털이 추산한 피해자 배상액보다 실제 배상액이 더 적을 수 있다"며 "자금 회수를 위해 채택한 가격 산정 방법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