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최근 2주간 15% 가까이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0.19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0.1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관찰자들은 이러한 상승세에 주목하며 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는 도지코인이 0.175달러를 돌파하며 가격 브레이크아웃을 완성했다고 분석했으며, 향후 며칠 내 0.20달러 돌파를 예상했다.
크립토불렛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분석가는 도지코인이 "교과서적인 축적 실린더"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패턴에 따르면 향후 몇 달 안에 "대규모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말까지 3.20달러까지 상승한 뒤 2027년에는 현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크립토 파텔은 가장 강력한 상승론을 제기했다. 이 기술 분석가는 도지코인이 장기 지지선인 0.169달러에서 반등했으며, 32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급등은 현재로서는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야 하는데,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상승 요인으로는 고래들의 움직임을 들 수 있다. X 사용자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들(100만~1,000만 DOGE 보유)이 지난주 1억 도지코인을 매수했다. 이들은 현재 105억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7%에 해당한다.
이러한 대규모 매수는 일반적으로 소규모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추가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줄어들어 수요가 유지될 경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매수 규모(2,000만 달러 미만)는 그러한 시나리오를 촉발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요인은 미국에서의 현물 도지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다. 21쉐어즈와 비트와이즈 등 여러 회사가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1쉐어즈는 최근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펀드의 자산보관기관으로 지정했다. 얼마 전 나스닥은 SEC에 21쉐어즈 도지코인 ETF의 상장 및 거래를 제안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승인될 확률은 7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