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5월 2일 12시 10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펀딩비 기반 차익거래 전략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종목은 ALPACA와 MOVE로 나타났다.
ALPACA는 Bitget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고 MEXC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하는 전략에서 -0.0350의 펀딩비율이 적용되며, 연간 기준 약 383,328.08달러의 펀딩비 수익이 예상된다. 이 전략의 연환산 수익률은 76.75%에 달한다. 또한, Gate.io에서 현물을 매도하고 MEXC에서 선물을 매수하는 조합에서도 동일한 수익 가능성이 제시됐다.
MOVE의 경우 Binance에서 현물 숏, Bybit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통해 -0.0066의 펀딩비율이 적용되며, 연환산 수익률은 28.91%, 연간 수익은 약 144,375.47달러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Bitget, Huobi, OKX 등 다양한 거래소 간 스팟-선물 조합에서도 비슷한 펀딩비율(-0.0128)이 확인되며, 약 139,548.72달러의 연간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자산을 롱 포지션으로 보유하고, 현물 시장에서 마진 숏 포지션으로 헷지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펀딩비가 음수일 때 선물 롱 포지션은 펀딩비를 수령하고, 마진 숏 포지션은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이자 및 수수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므로, 이 점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처럼 펀딩비가 깊게 음수 상태를 유지하는 종목은 짧은 보유 기간만으로도 수익 실현이 가능해 전략 실행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펀딩비율 상위 종목은 롱 포지션이 우위에 있으며,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인 종목은 숏 포지션이 집중되어 있다는 신호다.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 Bitget의 SIREN (0.001238)
▲ Gate.io의 Stader(SD) (0.001103)
▲ Binance의 Monero(XMR) (0.00082528)
▲ MEXC의 Monero(XMR) (0.000825)
▲ HTX의 Slerf(SLERF) (0.000807)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 Bitget의 SIREN (-0.013879)
▲ MEXC의 Monero(XMR) (-0.08456)
▲ Binance의 Monero(XMR) (-0.008541)
▲ Gate.io의 Stader(SD) (-0.003776)
▲ HTX의 Slerf(SLERF) (0.0002)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