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의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 ‘테더 AI’가 출시를 앞두고 주요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BTC)과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 등으로 직접 결제가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5일 테더의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개인화된 지능형 AI 시스템을 목표로 한 새로운 플랫폼 ‘테더 AI’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개인 맞춤형 무한 지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사 인공지능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르도이노에 따르면 테더 AI는 USDT와 비트코인을 활용한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기본 탑재하며, 사용자는 이를 통해 피어투피어(P2P) 방식으로 직접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중앙화 구조를 거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자금 이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테더는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AI 연구개발 인재 채용, GPU 인프라 확대 등 인공지능 생태계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테더 AI’를 통해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제공 업체를 넘어, 분산형 AI와 금융을 융합한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예고한 셈이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 강화를 언급하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솔루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나와 더욱 주목된다. 업계는 테더의 AI 진출이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결제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