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기업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생산성 혁신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산업 분석가들은 2026년을 기점으로 AI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 분석기관 더큐브 리서치(theCUBE Research)의 2026년 전망에 따르면, 기업의 AI 활용은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와 ‘플랫폼 내보안 강화’ 중심으로 재편되며, 동시에 고객 및 직원 경험 지표(CX/EX) 개선을 위한 ROI(투자수익률) 확보 압박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 간 기업 판매 경쟁은 현격하게 뜨거워지고 있는데, 오픈AI는 2026년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기업 부문에서 거둘 것으로 전망되며, 약 200억 달러(약 28조 8,000억 원)에 이르는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 동력은 기술력만이 아니라, 미리 구축된 계정 기반, GPU 우선 할당권, 그리고 컨슈머 기반 확장 전략 등 스케일 중심의 친기업 생태계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코덱스(Codex)를 활용한 슈퍼볼 광고 역시 오픈AI의 기업 공략 야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는 ‘에이전트 우선 개발’ 방식이 전통적인 설계 방식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과거 실험에 집중했던 2025년과 달리, 2026년에는 실사용 환경에 탑재된 자동화와 보안 기능 통합이 기업 과제로 부상했다. 또, 플랫폼 기반 엔지니어링과 관측 가능성 기술은 보안, 거버넌스, 디버깅의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규제가 많은 산업일수록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도입에서 가장 빠르게 ROI를 실현할 수 있는 분야로는 고객 경험(CX)과 직원 경험(EX)이 지목된다. 이미 70% 이상의 기업이 2026년까지 생산성 향상 목표치를 약 30%로 잡고있으며, 단순 LLM 기반 챗봇에서 나아가 의사결정 등급의 에이전트 구축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로는 의미 기반 시맨틱 계층, 인과관계 중심의 의사결정 지능 구축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빠른 AI 확산 속도에 비례해 사이버 레질리언스(Cyber Resilience)의 중요성 또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AI 인프라와 생성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추론 공격, 중독, 왜곡, 침해 사례가 이미 급증하고 있으며, 실제로 기업의 AI 데이터 중 75% 이상을 백업하는 사례는 11%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AI 확장에 앞서 신뢰 기반의 보안 체계와 데이터 거버넌스 확보가 필수 과제로 재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리스크와 규제 압력 속에서도 AI 도입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은 AI가 혁신의 잠재력을 넘어 measurable한 실적을 요구받는 ROI 중심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며, 이를 위해 기술, 보안, 거버넌스, 신뢰가 맞물려 작동하는 구조적 대응이 기업 생존 전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